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규탄집회 연뒤 서울 도심 거리 행진 할 예정

지난 3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 [출처=포커스뉴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규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지난달 29일 촛불집회에 이은 두 번째 촛불집회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규탄집회를 연 뒤 2시간가량 서울 도심 지역을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차 촛불집회때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많은 추정치로, 대통령에 대한 퇴진요구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경찰의 물대포에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장례일정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백씨의 장례는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장례 미사와 노제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촛불집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교통혼잡 가능성을 들어 이날 도심 행진에 대해 금지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광장 북단에 차 벽을 설치해 청와대 방향 행진을 차단하고, 시위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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