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심박수 높은 곳에 심장안전쉼터도 조성

심장안전쉼터 조성 전(왼쪽)과 후[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이 '안심산행 알리미'로 더욱 안전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나홀로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을 위해 탐방객의 위치를 지정된 보호자에게 실시간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는 '안심산행 알리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심장돌연사 발생위험이 높은 지리산 탐방로 4곳에 ‘심장안전쉼터’도 최근 조성했다.  

특히 지리산 고산지 대피소 이용객, 청소년, 노약자 등 안전 취약계층이 지리산을 탐방할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호자는 산행하는 이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안심산행 알리미를 검색한 후 내려받아 설치한 뒤,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 수신자로 지정하면 된다.

공단은 올해 7월부터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과 함께 급경사 구간이자 심장돌연사 발생위험이 높은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 구간까지 ‘폴라시스템’을 이용해 산행에 따른 연령대별 최대심박수와 여유심박수를 분석했다.

공단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두달 동안 최대심박수가 발생하는 지점에 심장안전쉼터 4곳을 조성했다. 

폴라시스템은 심장박동 신호를 감지하는 벨트를 가슴에 부착해 무선으로 손목시계형 수신기에 송신하는 시스템이다. 

심장안전쉼터는 중산리-칼바위-천왕봉 구간 중 중산리 1.2km 상단 칼바위 삼거리에 1곳을 비롯해 로타리대피소-천왕봉 2km 구간중 천왕샘, 마당바위, 다목적위치표지판 05-08지점 개선문 아래 등 3곳에 있다.  

쉼터에는 비상구급함, 심폐소생술 요령, 자가진단 심장체크, 자동심장제세동기 등이 구비되어 있다.

중산리탐방안내소는 산행중 자신의 심장박동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를 무료로 빌려준다. 

김임규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혼자 또는 여성끼리 산행하는 경우 안심산행 알리미 서비스와 심장안전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게 지리산을 탐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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