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DB]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가 3일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여성어업인 ‘권익신장 및 어촌복지’ 증진에 앞장선다. ‘수협부인부’로 시작한지 20년만에 다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부 출범식에서 신황숙 한여련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요내빈들의 축사 및 한여련 깃발 수여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이어지는 2부 창립총회에서는 의안심의를 통해 한여련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어가인구 14만 1000명 가운데 여성어업인은 7만 2000명으로 그 비중이 51%에 해당하고, 수협 조합원 중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32%를 차지하는 등 여성어업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여련은 공식 출범 이후 ▲어업 및 어촌사회 발전 비전 제시 ▲여성어업인간 연대의식 고취와 구심점 역할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 ▲수산자원 관리 및 어촌 정주여건 향상 ▲교육 및 후계양성 등을 강령으로 삼아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 어업인 모임은 1992년 동경에서 개최된 제15회 수협중앙회와 일본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 회장 간 회의에서 양국 부녀회 교류 제안에 따라 설립된 것이 그 시초이다. 

이후 1996년 10월 10일 ‘수협부인부’로 출발한 한여련은 현재 회원 8100명을 둔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로 성장했고 20년만에 다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여련은 창립총회를 열고 설립등기를 마치게 되면 내년 2017년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안상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인제 전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여성어업인, 수협중앙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여련 관계자는 “최근 우리 수산업계는 ▲바다모래 채취 ▲콜레라파동 ▲고등어 미세먼지 ▲불법 폭력 중국어선 ▲김영란법 시행 등 부정적인 사건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창립총회를 계기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여성어업인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고 수산업계 전반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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