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수산대상 신진학술상 수상자 (왼쪽부터) 조미라 식품위생가공과 박사, 남해수산연구소 유준택 박사.[사진=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과학회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산 발전에 기여한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사조수산대상 신진학술상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2명이 동시 수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16년도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수산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위생가공과 조미라 박사와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유준택 박사가 ‘사조수산대상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가공과 조미라 박사는 양식어류 체내에 잔류하는 항생물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어업인은 물론 누구나 쉽게 항생물질 유무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박사는 연구논문을 통해 양식수산물에 사용되고 있는 유사 계열의 여러 항생물질(테트라싸이클린계, 퀴놀론계, β-락탐계 및 설파계 항생물질)에 대해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면 잔류 허용량 이하의 농도까지 검출이 가능해  분석시간을 단축시키고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해수산연구소(여수시 소재) 자원환경과 유준택 박사는 전남 진도해역의 대표적인 이상해황 중 하나인 냉수대의 세력 변화에 따른 한류성·난류성 어류자원의 가입량 및 연안생태계 변화를 밝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도 냉수대는 조류의 세기에 따라 진도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20℃ 이하의 저온수를 말하며, 냉수대의 이동 및 세력 확장에 따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수산자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유 박사는 논문에서 남해 서부해역에서 3년 간 연구한 결과 총 31종의 어류가 출현했으며, 특히 냉수대 세력이 강한 시기에는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황강달이·도화뱅어 등이 많이 가입했고, 냉수대 세력이 약한 시기에는 삼치·밴댕이 등 난류성 회유어종들의 가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지속적인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수산과학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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