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립과학원 "북방수염하늘소가 옮긴 것으로 추정"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베어진 나무. [출처=국립수목원]

 


경기 포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 한 그루가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긴급 방제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경기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산39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의심되는 잣나무 한 그루를 발견, 정밀 조사를 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곳은 2007년 10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 2그루가 발견됐던 피해지와 3.8㎞ 떨어진 곳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잣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이날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광릉시험림 잣나무·소나무에 대한 정밀 조사, △발생지로부터 반경 5㎞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 △역학조사반 편성에 의한 발생 원인 조사 등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은 다음 달 5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 주변 반경 20m 내의 나무를 모두 베어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내년 3월까진 광릉시험림 안쪽에 있는 모든 잣나무와 소나무에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주사를 놓기로 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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