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독일 본사에서 근무중인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오는 20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이날 트레버 힐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트레버 힐은 2007∼2012년 폭스바겐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아우디코리아 사장으로 근무했다.

검찰 측은 트레버 힐 대표가 재직 중 폭스바겐이 배출가스와 연비, 소음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총 139건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 461대를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트레버 힐은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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