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자체.협회 등과 업무협약...길거리 쓰레기통 부족 문제 해결

환경지킴가게 위치도[사진=환경부]

 


앞으로 서울 대학로 인근 커피전문점 간판에 '환경지킴가게' 로고가 새겨진 곳이 있으면 스스럼 없이 들어가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 

길거리 쓰레기통 부족 문제를 민.관이 나서서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서울시, 종로구, (사)대명거리전통문화보존회, (사)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대명상인회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에서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19일 환경부는 관련 지자체, 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일회용컵 사용과 담배꽁초가 많이 발생하는 대학로 대명길과 새문안로2길(S타워 후문~흥국파이낸스 약 180m 거리)이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역이다. 이들 지역 중 대학로 1곳은 일회용컵 등 쓰레기를 '환경지킴가게'에 버릴 수 있다. 

환경지킴가게는 대학로 인근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14곳이 참여했다. 이들 상점은 수거한 재활용품을 현행과 동일하게 무료배출하며 담배꽁초, 휴지 등 일반 쓰레기를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공용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시범사업 대상 전체 지역은 담배꽁초 휴지통 10개도 설치된다.

환경부는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환경지킴가게는 방문객이 늘어나 매출증가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인근 상가와 가정 등의 무단투기, 청소.관리 인력 부족 등 이유로 7600개에서 2015년 5100개로 약 33% 감소했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지킴가게 운영에 대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quqdas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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