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식품업체 메이지가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정보를 알고도 2주간이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메이지는 지난달 유아용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정보를 3건이나 안 이후에도 2주간 자체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지는 시민단체와 현지언론이 세슘 검출 사실을 지적하고 나서자 이달 들어서야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메이지는 조사 결과 유아용 통 분유인 '메이지 스텝'(850g)에서 1㎏당 최대 30.8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11월 들어온 세슘 분유에 관한 정보 가운데 한 건은 익명이었고 2건은 인터넷에 게재됐다는 연락이 있어 확인을 했지만 정보가 삭제돼 있었다고 메이지는 해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지 스텝 분유에 세슘이 함유됐다는 것은 후쿠시마현의 시민단체가 10월 하순 확인했고, 11월 14일에는 메이지사의 고객상담 센터에 이와 관련한 익명의 전화가 있었다.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메이지사의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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