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조현호 ㈜이루테크 대표가 공정관리 및 원가절감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다른 협력사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출처=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국의 1, 2차 협력사 101개사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협력사 벤치마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품질인증제도인 MSQ(Mobis Supplier Quality)를 취득한 협력사 1곳을 선정해 다른 협력사 관계자들이 공장을 직접 둘러보고 우수 경영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벤치마킹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가 커지고 참석 대상도 격상됐다. 올해는 1, 2차 협력사를 합쳐 101개사 111명이 참석해 지난해 92개사 95명보다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난해에는 실무 팀장급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대표이사와 임원급으로 참석자가 격상됐다"며 "협력사 대표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 사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벤치마킹을 통한 실질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이루테크로, 전자식조향장치인 MDPS에 장착되는 모터 케이스와 하이브리드카 전기모터 커버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적용 차종은 쏘렌토, LF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이다.

이루테크는 공정 전산화와 설비 자동화를 동시에 성공해 벤치마킹 대상이됐다. 특히 MES라는 제조전산화시스템을 올해부터 도입해 제품 불량률을 '0'에 가깝게 낮췄다. 올 초부터는 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 원가도 절감, 자동화율이 35%까지 도달했다.

조현호 이루테크 대표는 "제조 과정에는 인력과 시스템, 품질 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불완전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며 "공정 전산화와 자동화를 잘 활용하면 품질을 높이고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측은 협력사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지원하는 '에너지경영 컨설팅'을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2008년부터 모든 중소기업 협력사에 현금 결제를 해오고 있으며 14년 매출 2천억원 미만, 15년 매출 3천억원 미만 기업으로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매출 5천억원 미만 중견기업까지 현금 결제 대상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전국 2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세미나'를 진행해 현대모비스의 협력사 동반성장 정책과 계획을 공유했고, 중소협력사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기술개발지원',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해외 영업망 확대를 위한 '해외판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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