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부장관이 지난 9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굴화 하수처리장을 방문,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가 태풍 재난 지역 수해폐기물 신속처리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수해폐기물 신속처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9일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굴화 하수처리시설과 태화강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는 수해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수해폐기물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거처리에 나선 것이다.  

우선 환경부는 수해폐기물을 생활폐기물 처리시설뿐 아니라 사업장폐기물 시설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수집·운반차량이 부족할 경우 임시차량을 사용하도록 하는 관련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또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피해범위가 넓고 수거장비가 부족한 울주군에 집게차 10대를 12일 오전에 우선 투입했다. 

기타 필요한 장비는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등과 협력해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10일 울산광역시 북구·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이 지역 수해폐기물 수거관련 재정지원을 추진중이다. 울산 회야호 부유쓰레기 처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지원요청 수요와 건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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