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럽 오션 솔트 [출처=러쉬코리아]

 


내년 7월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업계에서 영구 퇴출된다. 식약처는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주로 각질제거용이나 스크럽제 등에 사용되는 5㎜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을 말하며, 주로 화장품의 350~400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플라스틱은 물에 녹지 않고, 크기가 작아 하수처리시스템을 그대로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어류의 몸속으로 들어가 성장과 번식에 영향을 미치고, 심할 경우에는 폐사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선 천연유래 성분 등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는 극히 일부 제품에 미세플라스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연내까지 이 성분을 모든 제품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대체 성분으로 호두껍질이나 살구씨 같은 천연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분들은 생분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도 광물질과 식물유래 성분 등 천연물질로 성분을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실리카와 제올라이트 등 광물질 성분으로 미세플라스틱 성분을 대체했다"며 "식물유래 성분 등을 비롯한 천연물질로도 대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화장품업체인 러쉬 관계자는 “제품마다 상이하지만 굵은 소금이나 설탕, 팥, 곡물가루 등을 대체 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자연제품 성분이 들어갔다고 해서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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