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출처=폭스바겐]

 


환경부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강치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접수,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진행될 리콜 가능여부 등 검증 과정과 리콜 후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리콜이 진행됐을 때 출력이나 연비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환경에 대한 부분들을 규정치 내로 가능하게 만드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리콜 후 혹시라도 연비나 출력이 떨어질 시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보상을 할 것인지와 해결 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리콜 검증절차는 이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폭스바겐 리콜 계획서 검토와 관련, 정부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각성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미 폭스바겐은 판매량 부진에 빠져 디젤게이트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상황은 디젤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행한 속임수의 문제로, 국내외 브랜드들이 좀더 심각성을 가지고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폭스바겐 리콜이 진행된 후 국내 디젤차 시장에서 소형 디젤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며 "소형디젤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 환경기준에 맞춘 개선장치를 장착하면 단가가 맞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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