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몰운대 초등학교 주변으로 석면 비산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는 감람석 운동장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재포장 공사를 하고 있는 몰운대 초등학교 주변으로 석면이 비산될 우려가 높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현재 몰운대초등교 운동장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 확인결과 기존 계획했던 것보다 큰 굴삭기를 사용하고 비산방지막의 천장없이 작업해 석면이 비산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또 "석면 검출로 운동장 교체작업을 하는 타 학교의 경우 운동장 주변을 방지막으로 완전히 감싸고 소형 굴삭기로 작업을 하는 데 반해 몰운대초는 안전장치를 소홀히 한 채 불과 이틀만에 석면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부산 몰운대 초등학교 운동장은 환경보건시민센터 조사에서 백석면이 기준치(0.1%)를 초과하는 0.5~0.75%로 검출돼 지난 9월8일부터 폐쇄됐으며 서부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운동장 재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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