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창출 기대

[환경TV 포항]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29일 오전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꿈의 빛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미래산업을 열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인, 포스텍과 유관기관 관계자 및 수상자 등 240여명이 참석,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을 기념했다. 

이날 준공식은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세계서 3번째로 우리기술로 설계하고 제작, 과학한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관기관인 포스텍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요 핵심장치를 개발, 국산화해 약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세계 가속기시장(약 5.4조)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초정밀 전자빔 위치측정장치(Cavity BPM)는 우수한 성능으로 기술 종주국인 미국의 최신 4세대 방사광가속기(LCLS-II)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으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나노미터/펨토초(10-15) 단위까지 분석,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살아있는 세포와 질병 단백질의 구조도 정확하게 분석, 맞춤형 신약을 개발할 수 있어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4세대 가속기는 그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자 미래 신산업 선점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로, 포항에서 만들어지는 '꿈의 빛'이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를 밝힐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포스텍은 올 12월에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 연구자가 참여하는 데모실험을 통해 국제수준의 성능검증을 마친 후 내년부터 이용자 실험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 운영과 장비의 성능향상을 위해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신약개발 등 가속기 활용연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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