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팬택, 블랙베리, 소니 등 기본에 충실하고 개성 있는 기기들

KT가 단독출시한 중국 화웨이의 '비와이(Be Y)폰' [출처=KT 올레샵]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시작으로 LG전자의 V20, 애플의 아이폰7 등 최신 프리미엄 기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3파전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기기당 약 90만원에서 100여만원에 이르는 고급형 스마트폰의 공세 속에 틈새시장을 노린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자신들만의 개성과 만만치 않은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화웨이의 'P9 lite'가 '비와이(Be Y) 폰'이라는 이름으로 KT를 통해 단독 출시됐다. 출고가 31만6800원으로 고급형의 3분의1 가격이다.

안드로이드 6.0 기반에 퀄컴 스냅드래곤 617 프로세서, 3GB 램(RAM)의 스펙을 자랑한다. 또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에 3000mAh 일체형 배터리, 후면에는 지문인식 스캐너도 탑재됐다. 같은 이름의 태블릿 '비와이패드'도 함께 출시됐다.

팬택이 최근 1년7개월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스카이 '아임백(I’m back)'도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출고가 44만9000원에 스마트폰 본체와 충전기, USB 케이블 뿐만 아니라 외장형 스피커 겸 무선 충전기인 '스톤(STONE)'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어폰은 제공되지 않는다.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I’m back)' [출처=스카이 홈페이지]

 

안드로이드 6.0.1마시멜로우 기반에 퀄컴 스냅드래곤 420 프로세서, 2GB 램이 탑재돼 있다. 전면 5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에 32GB 기본 내장메모리는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캐나다의 블랙베리(폰 역시 최근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PRIV by BlackBerry)'를 선보였다.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2013년 한국 법인을 철수했다가 3년만에 다시 돌아온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트레이드 마크인 키보드도 여전하다.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공동기획한 '루나'는 지난해 출시된데 이어 조만간 '루나2'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하청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이 생산한 제품이며 지난해 아이돌 가수 설현을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

(왼쪽부터)블랙베리, SKT 루나, 소니 엑스페리아XZ. [출처=블랙베리, SKT, 소니 홈페이지]

 

지난해 출시된 루나는 출고가 44만9900원, 3GB 램에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루나2의 가격과 스펙은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소니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엑스페리아(Experia)XZ'를 공개, 10월 글로벌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75만9000원으로 중저가로 보기는 어렵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에선 저렴한 편에 속한다.

세계 최초 전면 1300만 화소를 장착한 카메라 기능 특화 모델로 색예측형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와 레이저 오토포커스, 어떤 환경에서도 색상을 잡아주는 등 3개의 이미지 센서와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5축 손 떨림 보정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갤럭시J5(출고가 29만7000원), LG전자의 X파워(출고가 25만3000원), 애플의 아이폰SE(출고가 56만9800) 등도 최근 출시된 중저가 모델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들은 기본적인 면에서 프리미엄 고가형 스마트폰의 성능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특화된 기능도 자랑하고 있다"며 "고가형보다 최대 4분의1의 저렴한 가격에 이통사 보조금 등을 지원받으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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