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9일 범국민 실천결의대회 열어

9일 '제16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 중앙행사가 진행될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 [사진=환경TV DB]

 


해양수산부가 국제 연안 정화의 날 주간을 맞아 오는 9일을 전후로 전국 100여 개 지역에서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제16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먼저 9일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중앙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남도, 완도군, 시민단체, 어업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자율실천 선언과 범국민실천 결의 대회 등을 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각 지역에서는 해양쓰레기 워크숍, 어린이 바다 그림 그리기 대회, 해양환경 사진 및 해양쓰레기 재활용작품 전시회, 지역 특산 수산물 소개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연간 18만톤으로 이 가운데 12만톤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다. 나머지 6만톤은 조업 활동이나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생겨난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산자원의 감소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친다. 또 쓰레기를 거둬들이는 데에만 연간 600억원의 경비가 들어간다. 

김 장관은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가꾸는 것과 같다"며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어업활동 중 발생하는 폐어구 등을 바다에 버리지 않는 등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실천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제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1986년 미국의 민간단체가 처음 시작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전후로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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