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지난 2011년 5월 18일 제주 앞바다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재활을 마치고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점박이물범 생태연구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준영 기자입니다.

RE. 인천 백령도 앞바다.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디며 바다로 향합니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2011년, 제주 앞바다에서 목과 지느러미에 상처를 입은 채 구조돼 수족관에서 보호되던 점박이물범 '복돌이'입니다. 
구조 당시 헤엄치는 것도 버거워하던 어린 복돌이는 5년간의 재활치료 끝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INT.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제주 앞바다에서 2011년도에 발견되어서 그동안 5년 동안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야생방류를 위해서 야생훈련을 거쳐왔습니다. "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부터 복돌이의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 방류했습니다. 현재 복돌이는 살아있는 조피볼락과 쥐노래미 등을 잡으며 사냥 능력을 완벽하게 습득한 상태로,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먹이활동이 원활했기 때문에 체중도 약 100㎏ 정도, 체장은 163㎝ 정도 충분히 신체적으로 건강할 때 방류 시점을 결정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복돌이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야생 무리와의 접촉이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ST. 점박이물범 약 300여 마리가 서식하는 이곳 백령도에 방류된 복돌이는 무리와 어울리며 점박이물범 생태 연구에 계속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환경TV 박준영입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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