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울릉도·통영 욕지도 등 순으로 나타나

지난 달 25일 인천 여객터미널. [사진=환경TV DB]

 


올여름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 있었던 휴가지는 제주도, 울릉도, 통영 욕지도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휴가철 집계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47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422만명)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제주도가 4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릉도(32만명), 통영 욕지도(23만명), 신안 홍도(22만명), 여수 금오도(21만명), 통영 매몰도(21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섬 여행지 여객선 이용객 수. [출처=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이용률 증가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와 선사의 여객선 안전대책 추진과 여객 서비스 개선 노력,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 등에 따라 여객선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점차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연안여객선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객 선사들은 강화된 여객선 안전관리기준을 성실히 이행했다. 제주도·울릉도·흑산도 등 항로에 대형 여객선을 투입해 야간운항을 했으며, 철도와 연계상품을 개발해 여객서비스의 고급화 및 다양화를 추진했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여객선은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섬 여행을 견인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 여행을 비롯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여객선 안전 및 서비스 수준을 확보하고 여객선 이용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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