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가 손잡고 인플루엔자에 대응한 연구협력에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1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환경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원-헬스(One-Health)’ 개념의 ‘제1차 인플루엔자 연구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생태계 분야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학문분야의 총체적 협력 전략이다.  

이번 워크숍은 그간 각 부처별로 진행되던 인플루엔자 연구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 동반상승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행사를 주관하는 ‘인플루엔자 연구협의체’ 소속 담당 연구자와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인플루엔자 연구협의체’는 지난 4월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4개 연구기관이 인플루엔자 발생 대응 예방을 위한 연구 활성화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는 연구자들은 사람, 축산농가,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인플루엔자의 특징과 위해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기관 간 실질적인 연구 협력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인플루엔자 연구협의체 회장을 맡고 있는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병 재난은 특정 부처 1개 기관이 대응하기 어려워 관계 기관이 평소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과장은 "사람·동물·환경에 존재하는 감염병 중에 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남용, 인수공통감염병 등 원-헬스와 연관된 문제가 많다”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부처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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