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애완동물의 숙면을 위해 오후 8시 이후 강아지나 고양이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이달 안에 동물애호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 6월부터는 애완동물의 야간 판매를 막을 방침이다.

애완동물 가게가 영업시간 규제를 되풀이해서 어기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일본의 애완동물 가게는 약 2만 4천 곳에 이르고, 이중 도심 번화가에 있는 수백 곳은 심야까지 영업한다. 음식점에서 일을 끝내고 들르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까 유리상자 안에 강아지나 어린 고양이는 가게 안의 조명이나 길거리의 네온사인에 노출돼 좀처럼 잠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리상자를 두드리는 취객들도 어린 동물의 수면을 방해한다.

환경성 동물 애호관리실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강아지나 어린 고양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적어도 하루 12시간은 자야 한다며 법 개정에 의욕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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