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사료공급 중단, 수송·출하 작업 자제해야

양식장에 부표가 떠 있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지속적인 폭염으로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가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12일 어류, 새우 및 패류 등 양식생물 사육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연안해역은 폭염 영향으로 기온이 30도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 고수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남해안 연안 수온은 7월부터 평균수온이 평년보다 0.9도나 높았다. 

우리나라 양식생물은 대부분 온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약간의 환경악화도 치명적이어서 폐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양식생물의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수송 및 출하 등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환수량을 늘리고 사육밀도를 낮춰야 하며 특히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공급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해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산소공급과 저층수를 교반(양수)시킬 필요도 있다.

해수부 양식산업과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7월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제천 양식관리과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주시하면서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폐사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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