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박태환 수영 선수(27)가 자유형 1500m의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11일(현지 시간) 우리나라 선수단 관계자는 "박태환이 코치진과 상의해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자유형 1500m는 아예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리우 하계올림픽에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10위에 그쳤고 자유형 200m는 29위, 자유형 100m에서도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공동 32위에 머물면서 세 경기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이날 출국 전 "이렇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내고 싶지는 않다. 만약 도쿄올림픽에 도전하려는 생각이 들면 그 시점부터 잘 준비하고 싶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다. 리우보다 환경이 더 좋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수영에 대한 갈증이 더 강해졌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숙제를 풀어야만 했다.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4년 뒤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은 13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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