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한국은 우승후보 독일을 벼랑 끝까지 내모는데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일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골을 주고받은 한국은 후반 40분 터진 석현준의 골로 승리를 기대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독일전 필승카드로 선수비 후역습 태세로 와일드카드 손흥민을 비롯해 권창훈과 문창진,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우는 공격이 통했다.

다만 신 감독은 밀집수비를 택하지 않고 가능한 자기 진영에 11명이 들어오면서도 압박을 통해 볼을 뺏으려 했지만 한국이 내준 골은 모두 수비진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8강 토너먼트 진출에 바짝 다가선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 현재 승점 4점으로 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반면, 독일은 승점 2점으로 처져있고 2패를 당한 피지는 사실상 탈락으로 보여진다.

조별리그를 한 경기 남기고 한국은 멕시코와, 독일은 피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8강에 가장 가까운 것은 독일로 피지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과 멕시코가 남은 한 자리를 다툰다.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한국 +8, 멕시코 +4)에서 앞서지 않는다면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배할 경우 한국의 탈락이 확실해진다.

멕시코는 한국과 똑같이 독일과 2-2로 비겼고, 피지와는 전반전 졸전 끝에 4골차로 승리했다.

4년전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 신화를 쓴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단 한 차례 승리를 거두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바 있다.

일본은 8일 조별리그 B조 2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꺼져가던 8강행 불씨를 간신히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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