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등 전국 6개소에서 정화활동 펼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6개소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깨끗한 바다를 위해 해(海)치우자!'캠페인 (해치우자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주최 측인 해수부 외에 해양환경관리공단, 인천‧부산항만공사 등 여러 관계기관에서 총 7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선 해수욕객들에게 북극곰이 그려진 쓰레기봉투를 나누어준 후 쓰레기를 담아 오면 시원한 해양심층수로 바꿔주었다. 수거된 쓰레기는 탑으로 쌓아 해변에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양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다.

참여자들은 또 손가락 찍기(핑거 프린팅) 행사로 사라져 가는 점박이물범, 상괭이 등 멸종위기 해양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27일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9일 해운대와 망상, 이달 3일 광안리 등을 거쳐 이날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에는 국민들에게 해양환경 관련 정책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마스코트 '해랑이'를 투입했다.

해랑이는 명태, 꽃게, 낙지 등 해역별 특산물을 몸에 부착한 각 지역마다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마지막 행사장인 대천해수욕장에는 전국에서 활동했던 해랑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피서객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수출 효자품목인 김스낵과 해양심층수 등 경품도 나누어주는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모씨는 "해수욕을 하는 동안 우리 가족이 버린 쓰레기가 쓰레기 봉투를 가득 채워 놀랐다"며 "무심코 해변에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 바다새와 같은 해양동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해수욕장 환경을 정화하고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정화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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