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개체수 8월 > 7월 > 9월 > 6월순 … 유충 서식지 제거 등 예방 필요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일본뇌염 모기가 급증, 모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지난달부터 모기 개체수 급증에 따라 관련 예방 수칙을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제공=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일본뇌염유행 예측 사업 및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밀도조사 결과 작은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가 급증,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올 7월말까지 기준으로 모기발생 개체수는 일본뇌염유행 예측 사업과 흰줄숲모기 밀도 조사에서 각각 69% 및 62%가 7월에 채집됐다는 것.

특히, 지난 2년간 모기 발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기 개체수는 7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전체 40% 수치인 최대 개체수를 기록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62%가 이 때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집된 모기의 종류는 일본뇌염유행 예측 사업에서는 중국얼룩날개모기, 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등 8종이 채집 됐으며, 흰줄숲모기 밀도 조사에서는 빨간집모기, 한국숲모기 등 8종이 채집됐다.

또, 모기 개체수가 8월 > 7월 > 9월 > 6월 순으로 많이 채집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온이 높아지는 8월에는 모기개체수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모기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방충망 및 모기장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을 최대한 줄이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모기활동이 예측되는 시기인 10월 말까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일본뇌염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매개체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건강보호를 위한 자료 제공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h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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