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여수 등 14개항에 신설 또는 재배치로 시설부족 문제 해결

여수신북항조감도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5465억원을 들여 항만관리부두를 확충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여수항 등 14개 항만의 역무서비스를 개선해 항만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3일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항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역무선들을 위해 14개 항만에 대한 관리부두 확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산항 군산항 여수항 등 9개 항에 관리부두를 신설하고 울산항 제주항 인청항 등 5개 항은 기능 재배치를 통해 시설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또 육상부에는 각종 운영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해 관리부두 이용성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역무선은 대형선박이 항만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도와주는 예선, 선박에 물과 연료를 공급하는 급수선, 급유선 등을 말한다. 이런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전국 29개 항만에 관리부두 40개소가 운영중이다.

최근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신속한 입출항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5만톤이 넘는 대형선박의 입항횟수는 2011년 9257척에서  2015년 1만1499척으로 늘었다.

하지만 일부 항만에는 소형 역무선의 접안시설이 부족해 어선 전용 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등 신속한 항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어선 이용 부두에 시설 규모를 초과한 선박이 접안하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항만별 관리부두 이용현황, 수요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등 14개 항만에 대한 관리부두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정책과장은 "항만을 드나드는 대형선박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나라 항만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 선박 급유나 선용품 공급 등 항만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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