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휘발유가격 하락에도 국내 주유소 유통비용이 높게 책정되면서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적정가격보다 50원 이상 비싸다고 소시자시민모임은 2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10월 셋째주부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11월 셋째주 리터당 816.3원까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세금이 리터당 967원,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이 50원, 주유소 유통비용·마진 100원이라고 본다면 이 경우 리터당 1924원 정도가 적정 휘발유 가격이지만 11월 넷째주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977.54원으로 적정가격보다 약 43원 비싸다고 소시모는 지적했다.

이어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만큼 주유소 판매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유사와 주유소 유통비용, 마진이 높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사의 유통비용·마진은 11월 들어 리터 당 평균 56.81원, 주유소의 유통비용·마진은 리터당 평균 126.92원까지 높이 책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정유사의 100원 할인 기간 이후 리터당 평균 112원, 추석 이후 10월까지 낮게 책정한 시기를 제외하면 리터당 평균 121원까지 높이 책정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소시모는 주장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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