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장마가 시작된 6월 말 이후 수차례 기상청의 비 예보가 빗나가면서 28일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장마철 예보 정확도는 2012년 52.3%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49%)까지 3년 연속 50%를 밑돌고 있다. 올해도 정확도가 50% 이하로 전망된다.

부정확한 일기예보는 경제적 피해로 연결됐다.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청은 23일에서 24일로 계획했던 '신촌워터슬라이드 2016' 행사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이 행사를 담당한 공연기획사 ㈜해라는 500여 명의 사전 예매자에게 장당 2만원짜리 표를 환불해 줬다. 섭외해 놓은 공연팀에도 위약금을 줘야 했다.

㈜해라 정찬우 감독은 "어떻게 3일 전 예보가 틀릴 수 있냐"며 "행사 연기로 본 피해가 3000만에서 4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폭우 예보가 있었던 지난 12일에는 유명 워터파크인 오션월드의 온라인 예약이 129건에 그쳤다. 전날까지 취소된 예약도 30건에 달했다. 통상 평일 예약건수는 200건에 달한다.

참다 못한 시민들은 자구책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일기예보를 찾는 등 해외 기상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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