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모인 '포켓몬 고' 사용자들 [사진제공=독자 김진선씨]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주변에서 증강 현실 (AR)기반 게임인 '포켓몬 고(GO)'가 실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는 “울산의 간절곶 등대와 우체통, 서생면사무소, 간절곶 옆 평동마을 등 서생면 곳곳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됐다”라며 “간절곶 주변에 ‘포켓몬 고’가 실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2시간여 만에 게임 마니아 100여 명이 서생 해안으로 집결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손편지로 안부를 전하려는 사람들의 엽서가 담기는 간절곶 해안의 명물인 초대형 소망우체통이 ‘포켓몬 고’에서 '체육관'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파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포켓몬 고’에서 체육관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레벨이 4이상 돼야 체육관 점령 베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포켓몬 고’의 실행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돋이 관광지인 울산의 간절곶은 늘 관광객이 붐벼 차가 많은 곳이다. 게임의 특성상 휴대 전화기를 보면서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포켓몬 고'는 닌텐도가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으로, 스마트폰에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그 자리에 있는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고 유저가 포획하는 게임이다.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에서 정식 출시된 '포켓몬 고'는 폭발적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포켓몬 고’에서 이용하는 구글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서비스 되지 않아 게임이 불가능하지만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와 양양, 고성, 울릉도 지역에서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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