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자동차 노조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동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두 노조의 동시파업은 같은 현대그룹 산하에서 벌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연대파업 이후 23년 만이다.

이날 양측 노조는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0일, 22일 3차례에 걸쳐 동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노조는 19일 1·2조 근무자 각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20일에는 1조 4시간, 21일에는 2조 4시간 파업에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노조도 지원사업본부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하고,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나선다. 또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한다. 

조합원들은 파업이 시작되면 사업부별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5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차 측은 "노조가 하루 4시간 파업을 하면 자동차 2000여대를 만들지 못해 400억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약 8000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10여 차례 열린 협상과정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결렬을 선언, 투쟁 절차를 밟아왔다.

현대중공업노조도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진척이 없고, 회사 구조조정까지 겹쳐 현대차노조와 함께 파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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