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홍만표 변호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악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홍만표 변호사는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우병우 수석은 중수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불러온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했다.

특히 우병우 수석은 그해 4월 30일 검찰에 소환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와 우 수석은 이인규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수사 핵심 '3인방'이었다.

홍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그해 8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고검 송무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2011년 변호사로 전업했다.

우 수석은 중수1과장에 이어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부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으며 2015년 2월 청와대 민정수석을 맡으며 박근혜정부의 '실세'로 꼽히고 있다.

이순혁 작가의 ‘검사님의 속사정’이라는 책을 보면 2009년 우병우 중수1과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신문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당시 대검 간부들과 수사팀 검사들은 CCTV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사 광경을 지켜보며 답변이 있을 때마다 우병우 과장에게 메신저를 통해 ‘그러면 00을 물어봐라’며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가 보유한 강남 부동산을 넥슨이 약 1300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우 수석은 지난 3월 개인재산 393억 6754만원을 신고하면서 고위공직자 29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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