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차 노조 홈페이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번주 3차례 동시파업에 들어간다. 자동차노조와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중공업노조가 동시에 파업하는 것은 23년만이고, 현대차노조는 5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13일 임금협상 교섭결렬에 따른 파업여부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8806명 가운데 4만3700명(투표율 89.54%)이 참여, 3만7358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노조는 19일 1·2조 근무자 각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20일에는 1조 4시간, 21일에는 2조 4시간 파업에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에 나선다.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는 특근과 잔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10여 차례 열린 협상과정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결렬을 선언, 투쟁 절차를 밟아왔다.

현대중공업노조도 이번 주 19일, 20일, 22일 3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의 지원사업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하고,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나선다. 또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하기로 했다. 

이번 양사 파업은 이번주에만 3차례 같은날 진행되며, 20일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태화강 둔치 집회에서 23년 만에 연대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사측과의 '전면전'이라고 선포했다. 노조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19일부터 파업투쟁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며 "강력한 투쟁으로 사측 압박 및 교섭을 병행, 유연하고 효율적인 투쟁전술을 구사해 올해 투쟁을 승리로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측은 노조를 자극하며 스스로 파행을 자초했다"며 "이제부터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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