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택시잡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객들이 가장 택시를 많이 타는 곳은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철도역 주변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 콜택시 100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간대별로 승객탑승률은 평일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 22.7%로 가장 높았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1.1%에 달했다.

요일별 하루 평균이용빈도는 33.7회였으며 이 중 토요일이 36.6회로 가장 택시잡기가 어려웠다. 반면 월요일은 31.1회로 택시잡기가 수월해 이는 사람들이 출근 첫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승객들이 가장 택시를 많이 타는 곳은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철도역이나 터미널 부근, 신촌이나 건대입구 등 번화가 주변이었다. 특히 강남역 뉴욕제과 부근은 택시 탑승횟수가 433회로 가장 높았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 내리는 하차지점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 중심가였다. 이어 ▲강남역 사거리 삼성본사 방면(212회)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210회) ▲회현 사거리(205회) ▲서울역(187회) ▲학동사거리(180회) 등으로 나타났다.

하차횟수가 높은 상위 10곳 가운데 강남은 뉴욕제과 길건너편, 삼성본사 방면 등 총 7곳이나 됐다.

강북의 경우 서울역, 남대문, 건대입구 등 제한된 지역에 하차지점이 분포했다. 전체적으로 하차지점은 탑승지점에 비해 광범위하게 흩어져 분포하고 있었으며 서울 동북부 지역 중 유일하게 건대입구역이 선정돼 새로운 부도심으로 떠올랐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의 일일 평균속도는 시속 35.4㎞였으며 낮시간 동안은 시속 30㎞ 내외로 떨어지다가 본격적인 퇴근이 시작되는 오후 6시께는 평균속도가 시속 24.87㎞로 가장 낮았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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