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7월 집회 모습 출처=현대차노조 홈페이지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14일 울산공장에서 지도부인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후 오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 현대중공업 노조와 23년 만에 동시 파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현대차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파업을 맞게 된다.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교섭결렬에 따른 파업여부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8806명 가운데 4만3700명(투표율 89.54%)이 참여, 3만7358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현대차·현대중공업 노조가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공동교섭을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10여 차례 열린 협상과정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결렬을 선언, 투쟁 절차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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