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지하수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4천901곳 중 5.2%인 256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하수를 측정망 유형별로 보면 오염우려 지역 113곳, 일반지역 55곳, 국가관측망 75곳, 농촌 지하수관측망 13곳이었다.

기준치보다 많이 발견된 오염물질은 질산성질소(23.9%), 총대장균군(14.5%), 트리클로로에틸렌(13.4%), 테트라클로로에틸렌(7.6%) 등이었다.

이들은 주로 오수나 축산폐수, 섬유ㆍ금속 세정제 등이 오염원으로 관정의 위생관리가 잘 안 됐거나 지표면의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 수질기준을 초과한 비율은 공업용이 7.0%로 가장 높았고 생활용이 5.1%, 농어업용 지하수가 4.0%로 나타났다.

음용지하수는 주로 총대장균군수, 질산성질소 등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망을 확대하고 시설을 개선해 측정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단위 지하수 수질관리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지하수 수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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