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일렉트릭

 


8일부터 신규 등록하는 전기차는 1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기존 1200만원에서 200만원 늘어났다. 또한 수소차도 2018년 현대차가 새로운 2세대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때 3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전기차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레이', '쏘울', '아이오닉' 등이, 르노삼성은 'SM3', 쉐보레는 '스파크'가 각각 판매중이고, 수입차는 BMW 'i3', 닛산 '리프' 등을 들 수 있다. 수소차는 현대차가 '투싼ix'를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규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산차 중에선 쉐보레 '볼트'와 르노삼성 '트위지', 기아차의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입차 중에선 BMW '뉴 X5 xDrive 40e', '뉴 330e', '뉴 740e' 등이 있다.

8일 환경부 등 정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은 대당 기본적으로 140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여기에 각 지자체별로 추가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순천시의 경우엔 800만원을 지원하며 정부가 시행하는 보조금과 합쳐질 경우 최대 2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기존 수소차에 대한 지원보조금은 2750만원, 여기에도 지방자치단체가 구매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물량은 2020년까지는 9000대에 불과하지만 그 이후 2030년까지는 대폭 늘어나 63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러한 정부의 민간보급 활성화 덕분에 수소차 가격은 현재 8000만원대에서 2018년 6000만원대로 떨어지고 2020년엔 5000만원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고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레트릭'의 경우, 현재 판매가격은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지만 이번 정부지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할 경우 최대 1800만~23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의 출고가도 4300만원대지만 이번 지원으로 21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고, 기아 '쏘울 전기차'도 현 판매가는 4250만원이지만 향후 2050만원대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정부는 당초 올 1월에만 해도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을 전국에 150기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서울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반경 2km당 1기씩 총 490기 설치로 목표를 확대했다. 또한 제주에만 적용됐던 한국전력의 충전요금 기본료 50% 감면안을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를 전국 4000개 아파트 단지에 보급, 단지 당 최대 7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선 현재 10기인 수소 충전기를 2020년까지 1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수소차와 전기차 등 향후 친환경 신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지난 5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2018년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는 투싼 ix의 2세대 모델로, 2018 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 예정이다. 업계에선 2018년형 수소차 모델의 1회 주행거리가 최대 8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정책은 진일보한 면도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현재 내놓은 정책으로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것으로 생각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울 등 도심지 이용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려면 강력한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비보호 진입허용, 경차 이상의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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