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출처=환경TV>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1조2000억원대의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머니투데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임우재 고문은 이부진 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0만원과 1조2000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 가정법원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우재 고문이 낸 소송 금액은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만큼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1000만원의 위자료와 함께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증가에 기여했다"며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재판상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항소심까지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임 고문의 재산분할 청구는 이혼을 원한다는 '반소'로서의 이혼 청구여서 그간 인터뷰 파문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임 고문은 ‘이혼’이라는 1심 판단에 항소를 제기하면서 "재산분할 등에 대해선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충격이 크다.

문제는 이혼 재산분할 소송의 경우 상대방 측의 재산조회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혼 재산분할 소송이 제기되면 배우자의 재산 특정을 위해 모든 재산조회가 들어가고 재판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어 이 사장 측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담을 느낀 이 사장이 결국 임 고문과 합의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가정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이미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관할권을 검토 중인 관계로 아직 이 사장 측에 소장 부본을 송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임 고문 측 변호인단 8명 전원은 이혼 소송이 계속 중인 수원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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