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양종금증권은 30일 "금값이 지금은 무너질 때가 아니다"며 2000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이틀째 상승, 전날대비 온스당 2.6달러(0.2%) 오른 1713.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2011년 주요자산 중 1등 수익률은 금으로 연초대비 11월말 현재 19% 상승했다.

그러나 9월 이후 달러 강세 속에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급락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증권사는 "자산가격은 급등원인이 사라지면 급락하는데 현재 급감 급등원인은 달러 약세"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금값의 급락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달러 강세는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미국 경제회복에 따른 기축통화 지위확보를 배경으로 한 강세는 금값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회피에 따른 현상이기 때문에 금값 급락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각국의 무차별 통화량 증가는 금의 상대적 가치를 증가시키는 데다 수급 불균형에 따라 금값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 공급주체였던 유럽중앙은행이 금 매각을 중단한 반면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매입은 더욱 공격적이 되고 있기 때문.

신흥국의 금 보유고는 여전히 세계 평균에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금값 조정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금값 2000달러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진단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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