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기아차 등 대부분의 국산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실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신차효과로 내수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제네시스 G80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6월 국내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 등 국내외에서 총 44만4620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현충일 등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 분이 16.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증가했다.

국내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1만 2364대 판매되는 등 내수 시장을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가 8768대(하이브리드 766대), 그랜저 6412대(하이브리드 1055대) 등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또 RV는 싼타페가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 전년 동기 12.4% 늘어난 총 1만6687대가 판매됐다.

또한 상용차에서는 소형상용차가 1만437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83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DH)가 2711대, EQ900이 3025대 판매, 총 5736대 판매됐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처=기아차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 8490대를 판매,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인기가 더해져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소형 SUV 니로는 판매 첫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 기아차 주력차종으로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K7은 5042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662대가 판매되는 등 신형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모델들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대가 판매됐으며, K3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쉐보레 올뉴 말리부 출처=한국지엠

 


한국지엠은 회사출범 이래 최대 6월 실적 및 월 기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6월 한달간 총 5만5077대를 판매, 이 가운데 내수판매만 전년 동월 대비 47.6% 증가한 1만8058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달 내수판매만 총 6310대, 전년 동월 대비 360.2%가 증가했다. 스파크도 6월 한달 간 총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RV 모델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는 지난달 총 1,086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고, 올란도는 올들어 처음으로 1500대를 돌파했다.
QM3 출처=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는 6월 국내 1만778대, 해외 1만2476대를 판매, 총 2만3254대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내수에선 59.6% 증가했고, 수출도 22.2% 늘어 전체 판매량은 37.1% 증가했다. 

이번 내수 급증은 SM6를 중심으로 대부분 모델들이 전월보다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M7의 6월 내수판매는 총 694대로, 전년 동월대비 156.1%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5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했다. QM3도 전월대비 10.4% 판매가 늘었고, 올 3월 출시한 SM6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 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티볼리 에어 출처=쌍용차

 


쌍용차는 6월 국내 9750대, 해외 4417대로, 총 1만41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한 수준으로 올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8065대가 판매, 쌍용차의 판매 실적을 주도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4월 7788대에 이어 두 달 만에 월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쌍용차의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57.3% 증가한 '티볼리'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15.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6개월 연속 판매성장세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