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닥터스

 

'의학드라마'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SBS '닥터스'와 KBS 2TV '뷰티풀 마인드'가 기획단계부터 남녀 주인공들의 팽팽한 캐스팅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는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에서 깡패 앞에서도 당당하고 강단 있는 여의사 유혜정(박신혜)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신혜는 13년 전 엄마의 죽음 후 재혼한 아버지와의 갈등 장면에서 깊은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상처를 품은 반항기 가득한 여고생 역할을 완벽 소화하며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지난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아역 배우로 출발한 박신혜는‘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으로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박신혜는 20대 여배우로는 드물게 미모와 연기력 두 가지 모두 인정받으며 20대 여배우 자존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출처=KBS 뷰티풀마인드

 

하지만 '뷰티풀마인드' 여주인공 박소담은 이번이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박소담은 '뷰티풀마인드'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한 여경찰 ‘계진상’ 역으로 출연해,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박소담 색깔이 있는 연기 문양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13년부터 스크린에 데뷔해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았다.

한편,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닥터스'는 장혁,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와 3배 가량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20일 방송된 '닥터스' 1회는 12.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뷰티풀 마인드'는 4.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느냐에 따라 시청률 수치는 급격하게 변할 수도 있다. 첫 회에서는 '닥터스'가 시청률을 이끌어 갔지만 2회에서 '뷰티풀 마인드'가 얼마나 시청률을 회복하느냐는 이후 두 의사 이야기의 대결 구도가 말해 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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