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던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로 잠정 중단됐던 브렉시트 찬반 유세가 3일 만인 19일 재개됐습니다.

콕스 의원 피살 후 처음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브렉시트 반대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데이텔레그래프 기고글에서 “EU를 탈퇴하게 되면 영국은 계속되는 불황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면서 “확실하지 않으면 위험을 감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마이클 오브 법무장관은 같은 신문에 “영국은 EU 바깥에서 더욱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잠정 중단됐던 유세가 재개되는 것은 여론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업체인 서베이션이 17~1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로, 탈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보다 3% 포인트 앞섰습니다.

콕스 의원 피살 전날인 15일 발표된 서베이션의 조사결과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3% 포인트 높았습니다.

그러나 IMF을 비롯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브렉시트 현실화를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IMF는 17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내년 영국 경제는 0.8%, 3년 뒤인 2019년 5.5%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U 경제의 17%,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의 EU 탈퇴는 다른 회원국의 이탈로 이어져 EU 붕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영국경찰은 콕스 의원을 살해한 용의자인 토머스 메이어를 살인과 중상해,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18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당초 콕스 의원 피습 사건으로 투표 날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투표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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