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안건 논의를 유보했습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권성동 총장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지만 비대위원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사무총장 사퇴는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회의석상에는 오르지 않았다”며 “당의 공식 입장은 곧 적절한 분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총장은 회의 직후 “사무총장을 바꿔서 좀 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사퇴결정을 한 것’이라는 말을 했고 저는 이번 결정은 당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의 경질이 국민과 당원의 뜻에 부합한다면 그렇게 하고 아니면 사퇴 방침을 거둬달라고 했지만 김희옥 위원장이 못하겠다고 한 상태로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희옥 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며,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혁신이란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 내부의 단결과 존중, 양보, 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소속 의원 일괄복당 방침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내홍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기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일괄복당'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비박 의원들은 무소속 의원의 복당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의원이 비박계의 구심점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박은 '김무성 유승민 라인'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각에선 유 의원 복당 직후 가까운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배출되는 지도부는 2017년 대통령선거를 관리하기 때문에 친박과 비박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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