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간과 웹을 사용하는 시간의 비율은 9대1로 나타났다. 미국 사용자들은 7대3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은 스마트폰 사용 행태를 TV 시청률처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ODM(On Device Meter)을 개발해 한국과 미국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행태에 있어서는 미국의 경우, 전월 대비 사용빈도 상위 50위권에 새로 진입한 어플리케이션이 22%, 한국은 10%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안드로이드 마켓, Gmail, 구글 지도, 구글 검색 순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톡과 구글 마켓, 구글 지도,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글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미국 대비 낮은 편이며, 해외 컨텐츠와 더불어 T store, 마이피플, 싸이월드 등의 로컬 컨텐츠 사용량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의 사용량이 트위터 대비 압도적으로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페이스북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성 사용자들은 싸이월드(35.7%)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남성 사용자(19.3%)들도 페이스북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페이스북의 남성 사용량(27.4%)은 미국 남성 사용자(67%)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여성 사용량도 미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트위터의 사용량은 한국과 미국 사용자들에게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