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불매 대상이 된 옥시레킷벤키저가 경영난을 이유로 근로자를 무더기로 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계 회사인 옥시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익산 2공단에 직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장 외에 직영 공장은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며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자 옥시는 경영난을 이유로이 공장의 비정규직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20여명을 권고사직했다.
회사 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근로자에 한해서만 한 달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답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년 계약직으로 입사했지만 이번 권고사직으로 일을 그만두게 된 A씨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둬야 할지는 몰랐다"며 "회사의 잘못을 근로자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꼴이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누리꾼은 분노하며 "회사가 싼 똥을 근로자가 치우네" "좋은 이미지 만들어도 살까 말까 한데, 이젠 평생 안 쓴다" "대국민 협박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옥시 가습기살균제는 경기도의 한 화학공장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됐고, 익산공장에서는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파워크린'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jmd0684@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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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예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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