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일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공개

9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이 공개됐다. 출처=서울시

 


국민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서울 시민들이 나섰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1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공개했다. 

10가지 약속엔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급출발·급제동·공회전 삼가기 ▲매연차량 '120(서울시 민원 서비스 다산 콜센터)' 신고하기 ▲'나 홀로 운행' 자제하기 ▲경유 승용차 구매 자제하기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요리 시 직화구이 삼가기 ▲미세먼지 예보 시 외출 자제하기 ▲마스크 쓰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방안을 공모했다. 공모엔 38명의 머릿속에서 나온 35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0가지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날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시민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총 16명은 서울시장 상장과 서울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에서 제공하는 부상을 받았다.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동헌(왼쪽에서 네 번째) 씨. 출처=서울시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한동헌(43)씨는 "지난해 가을 시민청에서 연 토론회에 참석한 뒤 불꽃놀이와 직화구이 등에서 많은 미세먼지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방안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씨는 "미세먼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서울시 전체의 문제이다"며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뜻을 둔 공동체가 있다면 이곳에 몸을 담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공개하는 자리엔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및 소속단체 등 1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유재룡 기후환경대책 본부장은 "서울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CNG 버스(압축 가스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버스) 도입, 저감 장치 등 대기질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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