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새로운 해양산업 발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육성" 강조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순천시청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 이낙연 전남지사 등 정부 관계자와 시민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바다의 날을 맞아 해수부가 표방한 비전은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로, 해양수산 통합행정 20년을 맞아 바다와 함께 한 우리의 모습을 되새겨보고, 국가의 미래방향을 바다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부수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해양수산 미래비전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 축하 메시지, 해양수산 20년 축하 릴레이 영상,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며, 우리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터전"이라고 전제, "해운, 항만, 수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해양 바이오와 에너지,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을 발굴,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기념사에서 "해양 영토를 둘러싼 긴장과 수산시장 개방, 그리고 해운물류 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 해양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시설 확충과 배후단지 개발 등 해양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쓰는 한편, 우리의 수산업을 미래형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고 깨끗한 해양 환경을 가꿔 나가는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최석정 한일고속 대표이사가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대표는 국내 연안여객시장이 어려움에도 신규 카페리선을 투입하는 등 연안여객산업 활성화와 교통편의 제고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12월 18일 칠레에서 남극해로 항해하던 중 좌초된 원양어선 썬스타호(선원 37명)를 구조한 공로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김광헌 선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해수부는 "갯벌을 바다로 돌려주자는 의미에서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는 순천만을 기념식 장소로 택했다"며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갯벌 관련 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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