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처=현대자동차

 


최근 경유차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문제가 겹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있어 최대 화두라 할수 있는 주행거리향상에도 전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1회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2010년 개발된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블루온'(140km)보다 3배 가까이 향상된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블루온'을 시작으로 '쏘울EV', '아이오닉 일렉트릭'등을 개발해 왔다. 특히 블루온은 정부의 친환경 그린카 육성정책으로 1년여 동안 약 400억 원을 들여 개발됐으며, 2010년 9월 공개됐다. 이 차량은 16.4kWh의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14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전기차로 소개된 바 있다.  

쏘울EV 출처=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전기차 '쏘울EV'를 출시해 양산형 전기차의 흐름을 이었다. 쏘울EV는 한번 충전으로 경쟁 전기차들보다 더 오래 탈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출시 21개월 만에 1만 대 넘게 판매됐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148km를 주행, 경쟁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SM3 Z.E'(135㎞), 닛산 '리프'와 BMW 'i3'(각 132㎞)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현대차는 1회 충전에 191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개발, 다음 달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에 인증받은 191㎞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들보다 짧게는 43㎞, 길게는 100㎞ 우수하다"며 "특히 도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6㎞로,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 고지를 밝은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주행거리 320㎞의 전기차 SUV를 선보인 이후, 2020년 400㎞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행거리를 더 향상시켜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공동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