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동물의 60%이상이 중간산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61%가 해발400~800m의 중산간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은 해발 400~600m 지역이 34%, 600~800m 지역이 27%로 나타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06?2011년 삵, 고라니 등 야생동물 9종의 발자국, 배설물, 먹이흔적 등이 발견된 1천여개 지점에 대해 위성항법장치(GPS) 분석을 실시했다.

계절별로 활동영역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름철에는 평균 800m 지역에서, 겨울철에는 500m 지역에서 흔적이 주로 발견됐다.

이는 겨울철 폭설을 피해 저지대에서 먹이를 찾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야생동물의 활동 영역을 식생 분포에 따라 분석한 결과 신갈나무군락 이용률이 41.2%로 가장 높았고 소나무군락 19.9%, 계곡림 14% 등의 순이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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