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 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억750만tCO2eq로 전년대비 0.9%늘어났다. 같은 기간 GDP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었다.

CO2eq는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과 2008년 전년대비 각각 2.3%씩 증가해 왔다. 특히 GDP대비로는 2007년과 2008년은 오히려 감소했지만 2009년에는 GDP대비 배출량이 0.56% 늘어나면서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원인은 낮은 경제성장율과 이상기후(한파 및 열대야 등)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2.5CO2t으로 전년(12.4CO2t) 대비 0.81% 늘어났고 국내총생산(GDP)당 배출량은 10억원당 619CO2t으로 0.56%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분야별로는 에너지(84.9%)의 배출량이 가장 많고, 산업공정(9.3%), 농업(3.3%), 폐기물(2.5%) 순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별로는 CO2(89%), CH4(4.6%), SF6(3.1%), N2O(2.1%), HFCs(1.0%), PFCs(0.4%) 순이다.

위원회는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디커플링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목표 관리제와 2015년 도입예정인 배출권 거래제의 차질없는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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