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물농장' 방송 영상 캡처]

 


SBS ‘동물농장’ 측이 '강아지 공장' 방송이 나간 후 협박성 연락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18일 “방송이 나간 이후에 경매장에 입성했던 PD에게 ‘가만있지 않겠다’ ‘조치를 취하겠다’는 반응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동물농장'은 대한민국 각지에 있는 강아지 번식장을 직접 찾아 잠입 취재했다. 

강아지 번식장은 이른바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며 품종이 좋거나 예쁜 개들을 모아 강제로 교배시키고 인공수정을 해 강아지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의사면허 없는 사람들이 개를 수술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어진 개는 식육견으로 팔리기까지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강아지 번식 공장’이라는 말을 들어는 봤지만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처럼 취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하는 촬영이기에 걱정되면서도 당당하게 시작했다”며 “실체가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수많은 번식 공장 중 어느 곳으로 향할 것인지, 경매장에 입성하는 것까지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동물농장’은 ‘강아지 공장’편 방송 이후 상황들에 대한 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 관심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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